제목대로입니다. 우분투 사용자를 위한 웹하드 서비스가 나왔군요. '우분투
원'이라고 합니다. 우분투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캐노니컬에서 선보였습니다.
이용자에게 기본 2GB를 무료로 제공하고, 월 10달러를 내면 10GB를 준다고 합니다. 요즘 워낙
대용량 무료 웹하드 서비스가 많아서 용량만 놓고 보면 큰 매력은 없는 듯한데요. 그 대신 독특한 기능이 눈에 띄네요. 우분투가 설치된 PC에
우분투 원 클라이언트를 설치하면, 이들 PC끼리 데이터를 직접 주고받거나 동기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우분투 원 프로그램을 설치한
PC끼리 거대한 수평적 파일공유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는 셈이죠. 2대의 PC에서 파일을 동기화하는 기능도 편리해보입니다.
IDG 기사에 따르면 서버엔 개인키 외에 따로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직접 파일을 공유한다고 하는데요.
P2P 파일공유와 동기화 기능을 놓고 보면, 레이 오지가 만든 MS 오피스 그루브와도 비슷한 느낌이네요.
IDG는 몇 가지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분투 원 서버쪽 소스 공개 여부가 불투명하고,
'우분투'란 상표를 캐노니컬이 독점 사용하는 데 대한 커뮤니티의 거부감 등입니다.
우분투 원은 아직까지 초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초대 요청을 하고 계정을 받은 뒤 클라이언트를
설치하면 됩니다. 초대장을 받으려면 런치패드 계정이 있어야
하는군요.
"Canonical is not Cash positive, I think we could be cash positive if we focus on the core and scaled back." => 캐노니컬은 현재 적자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코어에 집중해야 적자 상태를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We continue to require investment and I keep being careful with my pennies making those investments. We can't make money selling the desktop that's why we focused on a zero licensing cost business model. The only way to build a business on Linux is to focus on services." => 우리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좀더 신중하게 사용할 것입니다. 우리는 무료 라이센스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데스크탑을 팔아서는 수익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제 생각에는 리눅스 비지니스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마크 셔틀워스가 이러한 말을 했는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그리고 다른 말 중에 나온 말들의 짜집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어찌하였든 이러한 발언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 상당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그의 발언이 리눅스 데스크탑에 줄 심각한 영향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확실히 캐노니컬이 무리한 행보를 해온 것이 사실이다. 창업자인 마크 셔틀워스가 기증한 천만달러를 가지고 개발자들을 고용하여 매년 2회 배포판을 만들고, 무료 CD 를 전세계로 무료배송까지 해왔으니 말이다. 속된 말로 갑자기 생긴 돈을 어찌하지 못하고 펑펑 써버린 것이다. 이는 마크 셔틀워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 스스로가 벼락부자가 된 사람이니.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리눅스 데스크탑 시장을 비지니스적 미래가 없다고 말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캐노니컬이 재정 위기 상태에 빠진 것은 그 자신과 캐노니컬의 실족으로 인한 것이지, 리눅스 데스크탑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별한 수익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6개월마다 새 OS 를 만들어 무료로, 무료 배송으로 뿌렸다고 생각해 보라. MS 든 구글이든 버텨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일에 비해 천만달러라는 돈은 사실 푼돈에 불과한 것이다.
마크 셔틀워스와 우분투는 이미 리눅스 시장에서 성공한 데스크탑 배포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였다. 위 발언에 대한 기사가 나오기 직전 "8백만의 사용자가 우분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는 기사가 나왔다. 이러한 기사가 아니더라도, 리눅스를 써본 사람이라면 우분투가 리눅스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공감할 것이다.
그러한 그가, 그러한 배포판을 만든 그가 리눅스 데스크탑을 포기하고, 우분투의 개발이 중단된다면?
이는 리눅스 데스크탑으로 실패한 대표적인 케이스가 됨으로써, 리눅스 데스크탑의 비지니스적 미래는 전무하고, "그저 매니아들의 장난에 불과하다." 라는 기존의 선입관을 아예 사실로 만들어버리는 행위가 될 것이다.
따라서 그는 위와같은 부적절한 발언대신, 투자처를 찾는 언행을 했어야 옳다. 그가 리눅스 데스크탑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Even more interesting is while Shuttleworth is a big believer in the Linux desktop he also admitted that isn't where he's going to make his money back. -interview.com 기사 중), 하다못해 개인 사용자로부터의 후원이라도 받아 이 사업을 지속해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옳은 것이다.
필자는 우분투 덕분에 리눅스의 세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그리하여 리눅스를, 우분투를 데스크탑으로 사용하는 한 명의 사용자로써,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